1박2일 마지막회, mc몽을 향한 나pd의 한풀이?
버라이어티 리뷰 2012/02/29 02:29 |일요일 저녁 예능의 왕좌에 있던 1박2일이 종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음 주에도 1박2일은 방송이 되니 종영이라는 말이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분명 지금까지 시청자들에게 인식되어 왔던 1박2일이 끝나는 것은 맞는 사실입니다. 다음 주부터 방송될 새로운 제작진과 보강된 새 멤버를 통해서 진행될 1박2일은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마무리를 짓게 되는 1박2일 시즌 1의 마지막은 마지막회라는 이름에 걸맞는 방송이었습니다. 곳곳에 1박2일만의 재미를 놓치지 않기 위한 노력들이 보였지만 역시 마지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방송은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그리운 이들이 등장했습니다. 노홍철, 지상렬, 상근이, 김C, 강호동 그리고 MC몽
금기라는 말이 존재하지요. 해서는 안 되는 그것 말입니다. 어쩌면 1박2일에게 있어서 mc몽만큼은 금기된 인물이었습니다. 분명 1박2일의 재미를 불어넣어주는 공을 세웠던 이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하여금 mc몽은 존재했지만 존재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이었지요. 강호동 또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1박2일을 나와야 했습니다. 하지만 분명 강호동과 mc몽의 경우는 크게 달랐지요.
그래서 강호동이 계속 화면에 나올 때도, 그리고 언급이 될 때도 mc몽은 언급되어지지 않고, 간혹 지난 영상을 보여줄 때도 그가 보이기 전에 자르거나 풀샷으로 마무리 되어 그가 있어도 잘 느껴지지 않게 했었습니다. 1박2일 제작진이 그렇게 했었던 이유는 분명 mc몽이라는 존재를 나타내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회에서 만큼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비록 지난 추억을 언급하는 형식에서 필요한 영상이었지만, 그전과는 다르게 mc몽의 바스트 샷들이 잡혔지요.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영석pd의 한풀이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예전 어느 언론사와의 인터뷰 내용 중에서 나pd는 mc몽에 대해서 아픈 손가락이라고 표현했었습니다. [관련기사] 그만큼 멤버들을 향해서 가지는 애정은 1박2일을 만든 나pd입장에서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mc몽이 했던 일들을 가볍게 넘길 수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애정이 있어도 그를 마구 응원할 수 없는게 나pd의 입장이고, 결국 그에게 mc몽은 아픈 손가락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동안은 mc몽의 존재를 1박2일에서 지워야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순간만큼은 나pd도 그렇게 할 수 없었나봅니다. 그가 mc몽을 영상으로 내보낸다고 해서 그가 다시 복귀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강호동과 다르게 mc몽은 상당히 큰 사건이었으니까요. 그러니 그에 대한 영상을 내보내도 그가 복귀할 수는 없겠지요. 나pd도 그것을 알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mc몽을 영상으로 내보냈던 것은 나pd의 한풀이었을거라 봅니다.
이전에는 존재했었어도 존재한 것으로 말해서는 안 되는 존재. 딱 그 상황처럼 mc몽은 영원히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존재하고 있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져야 하는 존재로 취급되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1박2일에서도 그는 존재되지 않았던 것처럼 처리해야 했지요. 하지만 이제 마지막 순간에 나pd는 그의 존재를 다시한번 대중들에게 알립니다. 이런 사람이 있었다라고 말이지요.
그렇게 나pd가 행동한다고 해서 mc몽이 돌아올 수 있도록 상황이 바뀔 수는 없을테지만, 그래도 나pd는 마지막으로 한번만이라도 그를 다시 보여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마치 옛 사랑을 그리워하며 추억의 장소로 간다고 해서 옛 사랑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마음의 한을 풀 수 있는 것처럼, 그렇게 존재되어지지 않아야 할 mc몽을 보여줌으로서 나pd의 아픈 마음의 한을 풀고 싶은 것이지요.
생각해보면 mc몽이 앞으로도 사회면이 아닌 예능 방면에서 이번 1박2일 마지막회처럼 보여질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것을 알고 있기에 나pd는 자신이 맡고 있을 마지막 순간만이라도 그의 존재를 다시금 세상이 보여주고 싶었나 봅니다. 그렇게라도 해야 본인의 아픈 손가락에 대한 한풀이가 될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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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레뷰추천했고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